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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19-1-4호] 멋진 미래 보장받는 북부복지관 (신언희)
작성자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작성일 2019-09-16 조회 6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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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미래 보장받는 북부복지관

자운봉 만장대 선인봉이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북부복지관을 소개합니다.

지난 7월 복지관에 북부기자단이 창단되었습니다. 노인학교 교육현장 속에서 생생한 순간, 열기, 보람 등을 포착하여 글과 사진 그리고 영상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저는 북부 기자단 올림머리 앤 申彦姬(신언희) 라고 합니다. 빨간머리 앤처럼 그 꿋꿋함을 이 나이에도 마음에 담고 있나봐요. 작년에 입학한 저는 처음으로 궁 수업에서 창경궁 견학 중 머리에 순간 번개를 맞은 듯한 감동을 받았어요. 마른체격에 등에 맨 가방은 가득 차 보였지만, 그런가보다 하였지요.
벤치에서 깎은 감을 봉지 봉지 풀어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꿀맛같은 감을 먹은 소감은 순수한 선행을 맛보는 듯 하였습니다. 종강을 앞두고서는 최고 고령자이신 왕언니께서 손수 뜨신 생활용품을 돌려 받아보니 실을 아끼지 않고 유행하는 기법으로 된 것을 보며 제 입은 쩍벌려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기초탁구반원입니다. 두 선생님께 개인 교습을 받으며 12살, 5학년 시절 오래된 추억에 마음이 그 시절로 돌아가 거울 앞에서 탁구채를 휘둘고 질문하고 하던 일들이 마구 연상이 되어 며칠 간 즐거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저는 인천 중앙동에서 자라 여름이면 월미도 앞바다에 출근하여 파도를 벗삼아 발가락으로 바지락을 집어올리며 놀았습니다. 주전자가 가득해지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애창곡은 ‘무인도’입니다. 저의 키는 중 1때 멈추고, 체중은 중2때부터 옆으로 늘어 지금의 모습입니다. 고교시절 원망 한번 체념 여러 번 했네요. 어쨌든 저의 수영실력이 대학교 들어가 빛을 보았어요. ‘수상안전강사’라는 직함으로 3학년부터 수영강사 알바를 하였습니다. 유아반, 초등반, 여중학반, 어머니반 저도 기억이 새롭습니다. 일년 간 복지관 생활을 하다보니 저의 생활태도만 고집하다가는 뒤처지는 삶이겠구나 싶어 진인사행천명(사람이 할 수 있는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림)을 마음에 새기며 첫인사 드립니다.   - 신언희 -